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떴다하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 어른들 말씀 잘 듣는 조용한 모범생? 어떤 모습이었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들 중에 이런 말이 있지요. “참, 좋을 때다.” ㅎㅎㅎ 요즘 우리 학생들이 딱 제 눈에 그렇게 보입니다. 친구들과 학교에 모여서 함께 웃고 울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참.. 좋은 시절, ‘학창시절’.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곱소녀들의 좌충우돌 학창시절을 그린 영화 ‘써니’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만약 내가 영화 ‘써니’ 속 등장인물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을 맡아 연기해보고 싶은지 이야기 해 보고 그 이유도 함께 발표해봅시다.
S : 상미(천우희)역할을 해보고 싶다. 상미역할이 가장 임팩트있고 강렬한것 같다. 그리고 조용하고 차분한 역할은 잘 소화를 못 할것 같다.
H : 써니멤버 중에 리더인 춘화(강소라)역할을 해보고싶다. 나의 평소 성격은 나미와 살짝 닮아있는 것 같긴 하지만 연기를 한다면 내 평소의 모습과 반대의 모습인 시원시원한 춘화역할을 해보고 싶다.
2. 이번 영화에는 질풍노도의 여고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거친 언어와 과격한 액션이 가미되기도 했는데요. 우리 학생들은 ‘싸움’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때 어떤 방식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표현해 봅시다. 영화 속 상황에 직면했다고 상상해보고, 욕설이나 몸싸움이 아닌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의논해봅시다.
S : 맨처음 싸움을 할때는 말로 먼저 대화를 시도해보고 말로안될때는 법의 힘을 빌리거나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다. 싸우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거친 말로 대화를 하지 않고 차분한 대화로 요점을 파악해 서로 맞춰주는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H : 사실, 영화에서는 욕설과 싸움 장면이 약간은 시원하고 유쾌하게 표현되어서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실제상황에서 그렇게 폭력적으로 싸움을 한다면 마지막에는 무엇 때문에 싸우게 되었는지 중심이 흐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쩔 수 없이 싸움에 직면하게 된다면 흥분해서 욕하며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