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 ‘예술과뛰놀다’ 시간에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 용어의 어원이 된 고전 영화 ‘가스등(1944년작)’을 감상한 후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출처-네이버 오픈사전)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후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잉그리드 버그만)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찰스 보이어)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가스등’은 1944년에 개봉된 흑백영화입니다. 흑백영화는 우리 학생들에게 생소했을 것 같은데요. 흑백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그리고 각자의 시각으로 70여년 전의 영화와 지금의 영화의 차이점을 생각해본 후 발표해봅시다.
E : 흑백영화가 처음에는 생소하고 화면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작품에 집중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작품을 보다보니 흑백영화의 매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시대의 배경과 옷, 문화생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도 나는 마음에 들었고 재밌었다. 지금 영화보다는 연출이 조금 떨어지지만 옛날의 그 기술로 이렇게 만드는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H : 흑백영화를 봤었을 때 그 당시에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질이 조금 안 좋았지만 나름대로 그 영화의
시대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는 것 같았고 내용에 더 집중했을 때는 화질로 인한 큰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다.
S : 영화 초반에는 색감이 없고 빛 번짐이 있어서 보기힘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적응을 해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상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디테일한 부분, 표정이나 사람들과의 심리를 다루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던것 같다. 또 옛날에는 표정연기보다 대사를 얼마나 잘 자연스럽게 하는지가 중요했던것 같다. 대사에 모든 감정이나 상황을 담다보니 영화길이도 지금보다는 많이 길었던 것 같다.
2. ‘가스라이팅’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VS 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입장은 어떤가요. 자유롭게 토론해봅시다.
E : 가스라이팅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못하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계속 의심하게 만드는것. 그래서 상대방이 자신이 잘못한줄알고 자꾸만 죄책감에 시달라게 하는 것. 옳지 않은 행동이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H : 가스라이팅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상대방의 정신을 미치게 만들고 파괴시켜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이용당한 사람은 자신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S : ‘가스라이팅’은 당연히 범죄로 취급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즈음에는 데이트폭력, 성폭력 등 과거에는 알려지지 않던 많은 범죄 수법들이 공론화 되어서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의 지능이 발달할 수록 인류의 문화가 발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런 지능적인 범죄수법이나 불법적인 일들도 교묘하게 발전하는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