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싱그러운 초록잎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겨울의 찬기운이 남아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완연한 봄의 중심에 접어든 것 같아요. 문득, 우리들의 삶 또한 돌고도는 계절의 변화와 닮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절망과 희망의 순환 속에서 저마다의 삶을 꽃피워가니까요.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영화 ‘미 비포 유’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미 비포 유’ 속의 영상, 인물, 음악, 대사 중 가장 인상깊었던 요소를 골라보고 그 이유도 함께 발표해봅시다.
E : 윌이 재밌는 얘기를 해달라고 했을 때 루이자가 노래를 불러주던 장면이 인상깊었다. 루이자가 처음에 그 노래를 불렀을 때 따듯하고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 윌이 죽기 전 루이자가 반대로 윌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고 했을 때 윌이 그 노래를 기억하고 불러준게 슬프게 와닿았다.
H : 윌의 전여친 결혼식에 초대되었을 때 루이자와 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윌이 ‘내가 아침에 눈을 뜨는 유일한 이유가 당신이에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S : 미비포유에서는 음악이 계속 돋보였던것 같다. 음악과 영화장면이 잘 매치되면서 나오는게 좋았다. 특히 에드시런노래가 자주 나왔는데, 루이자가 윌에게 같이 떠나자고 했던 장면에서 ’Thinking out loud’라는 노래가 어우러져서 좋았다. 또 루이자가 윌을 만나러 스위스로 떠날때 흘러나오던 ‘photograph’ 노래 가사가 영화의 상황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더욱 슬펐던 것 같다.
2. ‘윌’과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지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E : 내가 윌과 같은 상황이라면 죽음을 선택하기 보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재미를 찾으면서 루이자와 살 것 같다. 내 죽음으로 다른사람에게 슬픔을 안겨주는게 싫기 때문이다.
H : 윌과 같은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 할것 같고 자신의 예전의 삶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할 것 같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했었던 사소한 일들 마저도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고 솔직히 그 상황이 잘 상상되진 않지만 만약 윌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너무 힘들것 같긴하지만 그럼에도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극복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S : 윌이 2년간 버틴것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만약 내가 윌과 같은 상황이면 일주일도 못 견딜것 같다. 아무리 돈이 많고 호화로운 삶을 살수있어도 몸이 불구가 되면 아무소용이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