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 곁에서 당연한 것 처럼 이루어지던 일상들이 부쩍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족의 존재도 그렇지요. 늘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깜빡깜빡 잊을때가 있습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주인공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스틸 앨리스’를 감상한 후 토론해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거야”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스틸 앨리스’를 감상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려 발표해봅시다.
E : 알츠하이머에 걸려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기억을 잃는 앞으로를 위해 영상을 남겨서 서랍에 약을 먹으라는 장면이 슬펐고 자신의 휴대폰에 첫째 딸이름과 자신의 생일을 기입하는게 알츠하이머인 자신의 상황에 최대한 노력한다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슬프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H : 주인공이 영상을 보고 수면제를 먹기 위해 방으로 가지만 방금 본 영상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S :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기보다는 알츠하이머환자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장면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들이 슬펐던 것 같다. 일상 생활을 하는장면, 거창한 장면없이도 알츠하이머를 잘 표현한것 같았다.
2. 사람에게 ‘기억’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시다.
E : 기억은 삶을 살아가게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했던 기억으로 오늘을 힘낼 수 있고, 내가 실패했던 기억으로 다른 방법을 택할 수 있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억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다. 그 이유는 그 맛있었던 기억으로 오늘 또 먹기 때문이다.ㅎㅎ
H : ‘기억’이란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억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져왔을 때는 그 기억조차 떠올리기 싫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안좋은 기억이 꼭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안 좋은 기억이지만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려고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억이라고 여기는 1순위의 기억은 없다. 기억이라는 것은 모든 기억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고 중요하다. 그 모든 기억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 : 지금까진 아주 중요한 기억은 없어도 사소한 기억들이 사라지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그냥 내가 느꼈던 감정이나 추억, 해마다의 느낌을 잊고 싶지 않다. 기억은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던가, 있었던 일이 기억나면 하루를 정말 기분 좋게 보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