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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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째주 예술과뛰놀다 &토크톡톡 주제는
최근 개봉한 영화 ‘덕구’입니다!
줄거리
“당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까?”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 살 덕구 할배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할배는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
Talk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스포일러 주의)
1.내가 뽑은 명장면, 명대사
H의 답변
덕구가 할아버지께 모질게 말하고 집을 나간 장면
할아버지가 덕구 엄마를 찾으러 인도네시아에 갔다가 안젤라에게 그림을 받는 장면
떠나기전 덕구가 할아버지한테 같이 살자고 매달리는 장면
할아버지가 덕희 병원에서 “내는 최고로 잘해줘도 안되나.” 라고 한 대사
덕구가 할아버지께 “할배, 내 없으면 시장 가방 누가 들어주나! 파스 누가 붙혀주나! 진짜 내 없어도 괜찮나?”라는 대사
L의 답변
명장면 : 마지막에 덕구와 덕희가 위탁가정에 갈때 할아버지와 덕구, 덕희를 교차해가며 보여주고 모든 소리가 자라지는 장면
이유 : 그때의 할아버지의 기분을 표현한 효과를 넣고 내용에서 떨어지기 싫지만 어쩔수없이 떨어지는 인물간의 느낌이 확 마음에 와 닿았고 슬펐다.
명대사 : 덕구가 마지막에 “집에 가자.”하는 대사. 감동을 불러왔다.
J의 답변
덕구가 위탁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할아버지께 울면서 했던 말들과 떠나갈 때 할아버지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아무말없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많이 울컥했고 공감됐다.
덕구 엄마가 돈을 다 벌진 못했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할아버지에게 용서를 받고 같이 울며 갈등을 푸는 전개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제 그토록 원하던 엄마와 살 수 있게 된 덕구와 덕희 생각에 안도감과 죽기전에 이 모든 상황을 보고 이해하며 눈물 흘리며 용서해주는 할아버지의 입장에서도 정말 많은 생각들이 오갔고, 용서받기 위해 또 그 돈을 다 같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던 덕구 엄마의 외적갈등과 내적갈등이 풀리는 그 입장에서도 눈물이 났다. 분위기와 배우들의 감정연기로 이 모든 복잡한 상황들을 모아놓은 명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자유롭게 토론 후 영화 감상평과 토론했던 내용에 대한 나의 의견, 토론 후기를 적어봅시다.
H의 답변
①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복지와 편의 :
의료 보험, 취직을 위해 배움을 위한 지원, 마을 회관, 동사무소
②등장인물
할아버지가 엄마를 이유없이쫒아낸줄로만 아는 덕구도, 얼마 남지않은 시간의 할아버지도, 돌아올 수 없었던 덕구 엄마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다 이해된다.
③효과(음향, 영상)
할아버지도 덕구도 덕구 엄마를 찾아다닐 때 그리움의 연결고리인 눈도 연출을 잘 한 것 같고, 마지막에 조용해지는 음향효과도 좋았다.
④스토리, 감정
뻔한 스토리에 진짜 생각하는 전개대로 흘러갔지만 이순재라는 명배우 덕분에 뻔하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감정으로 다가왔고,
노개런티로 출연한 명배우 이순재 할아버지의 영화에 대한, 연기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더 몰입했던 것 같다.
⑤토론 후기
문이 없어서 좋았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 좋았고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보다 더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L의 답변
영화상에서의 내용은 다큐멘터리 같은 방식의 내용이 나와 지루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의 영화가 아니였는데도 큰 감동과 느낌을 주었다.
시대적 배경은 현재로 잡으며 공간적 배경은 시골, 이런 포지션이 나에게는 깔끔하고 좋게 느껴졌다.
그리고 인물의 성격과 상황이 잘맞아 떨어져 좋았다.
특히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무엇이든 다해주고 싶은 마음에 일을 하면서 아픈것을 호소하는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이순재할아버지께서 는노개런티 로출연했다고 하는데 진짜 내용에 감동이 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였다면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사비와 시간을 억지로 써가면서는 안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가 다큐멘터리처럼 내용이 흘러갔는데 그 정도로 현실성이 있었던 것 같다.(현재 있는 물건이나 제도)
영상미는 실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었고 음향은 신경쓰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장면과 어우러져 흘러나와 좋았다.
모든 면에서 다 좋았던 것 같다.
J의 답변
①이순재 배우의 노게런티, 나였다면 가능했을까?
배우로서의 삶을 산다면 연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에도 감사히 생각하며 활용할 것 같다. 누군가의 강요, 혹은 강압적인 분위기, 가정사정 등..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직업이나 일이 아니라면 페이를 받으며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스스로 길을 선택하고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라면 충분히 그 일을 하는 자체로만 행복감을 느끼고 노게런티를 선뜻 제안했을 것 같다.
배우 이순재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반면에 본인의 선택에 대해 대가를 받거나 하는 베네핏을 바라고 하는 선택이라면 그것은 노게런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②우리가 평소에 당연시 생각해왔던 복지, 편의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우린 살면서 정말 많은 복지와 혜택들을 누리면서 오히려 그것에 대한 불만을 품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복지라는 사실을 까먹을 때가 종종 있다.
학교에서만 해도 굳이 큰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자연스레 날아가버릴 수도 있는 화장실의 벌레들을 치워준다.
사람이 의식주, 먹고 사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에서 한 발짝씩 더 나아가면 나갈수록 복지고, 편의가 되는 것 같다.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벌레가 화장실에 있다고 해서 볼일을 보지 못 하는 것만은 아닌 것 처럼.
③각 등장인물에 대해
선생님 말씀대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악의적이거나 나쁜 역할은 없는 것 같았다.
한명한명의 분명하고 세세한 사정들에 공감할 수 있었기에 더 감정이 몰입 되었던 것 같다. 또, 한명한명 모두가 주인공이었기에 더 이야기가 풍성해졌고 집중이 더 잘되었다.
④스토리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사진들을 보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임을 알게 되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소소하고 감정선이 깊은 신선한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