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어느덧 이른아침이면 서늘한 가을의 공기가 느껴지는데요. 이런 날씨엔 문득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와의 따듯한 차 한잔 나누고 싶은 기분입니다.^^ 내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주는 친구, 여러분께는 그런 친구가 있나요? 오늘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하는 영화 ‘원더’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넌 못생기지 않았어, 네게 관심있는 사람은 알게 될 거야”
헬멧 속에 숨었던 아이 ‘어기’, 세상 밖으로 나오다!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 부자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고,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누나 ‘비아’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준다. 그렇게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첫날부터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어기’는 27번의 성형(?)수술을 견뎌낸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원더’ 속 장면 중에서 답답하거나 화가나는 상황이 있었나요? 영화 속에 비춰진 우리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찾아보고 각자의 견해를 발표해 봅시다.
선홍 : 줄리안이 어기를 계속해서 괴롭히자 교장선생님이 줄리안 부모님을 불렀는데, 그때 그 부모의 태도가 충격적이였다. 자본과 권력으로 교장선생님마저 누르려는 태도가 정말 못 배운 사람들 같았다. 다행히 교장선생님이 휘둘리지는 않았지만, 빽을 누를때는 더 큰 빽으로 밖에 대처할 수 없다는 현실이 불편한 진실로 다가왔다. 만약에 부모끼리 얘기를 했다면 어기의 부모는 어기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꼈을 것 같다.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줄리안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평생을 같이 지내다 보면 가치관 깊은곳에 줄리안의 부모같은 생각이 깔려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점에서 부모는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혜림 : 어기가 자신의 외모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모습이나 줄리안이 잭에게 어기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이간질하는 모습들을 보고 심각한 학교 내 따돌림이 현재 우리사회에도 많이 나타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느껴졌다.
하람 : 어기가 할로원 파티에서 뒷담하 하는 친구들을 목격하고 상처받게 되는 장면이 화가 났고, 어기의 학교 아이들의 모습, 줄리안 부모의 행동 등을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속에서도 이런 외모지상주의, 왕따, 자본주의, 뒷담화, 자기 중심주의가 널리 퍼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빛: 어기한테 닿으면 병이 옮는 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면서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화가났다.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은 외모지상주의 같다. 이 영화에서도 어기의 얼굴이 평범하지 않으니까 당연한 것처럼 괴롭히고 따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2. 영화 ‘원더’를 감상한 후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또 영화를 통해 배울점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나누어봅시다.
선홍 : 스토리 전개가 뻔한 힐링영화 같긴 했지만 진부한 영화치고는 볼 만 했다. 그리고 소재가 뻔하지 않아서 좋은것 같았고 색감이나 분위기도 좋았다. 자잘자잘한 교훈이 많았던것 같고 인물들이 입체적이여서 좋았다.
혜림 : 영화 속 등장인물 중 교장선생님이 권력을 앞세워 학교를 압박하는 줄리안 부모 앞에서 지지 않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지키려는 모습이 지금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서 잃어버리지 않아야할 가치이며 배울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람 : 이번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진정한 친구는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위험해질때 나서서 도울 줄 알고 다른사람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진정으로 친구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이 진짜 우정이라고 느겼다.
한빛: 어쩌면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런 짓을 하고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썸머처럼 다른사람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어기랑 같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진짜 우정이라고 생각하고 배울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