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처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에도 계절의 흐름과도 비슷한 온도의 변화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마치 여름과 가을의 경계와도 같이 미묘하고 복잡한 소년소녀의 사랑과 우정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하이틴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감상한 후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짝사랑의 마음을 몰래 편지로만 남겨두었던 라라진. 어느 날 그들에게 썼던 비밀 러브레터가 발송 되면서 아슬아슬한 연애 소동이 시작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짝사랑에 대처하는 나의 방식은? ‘끝까지 혼자 간직한다’ VS ‘끝날때 끝나더라도 고백은 한 번 해본다’
선홍 : 만약에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히려 말도 못 걸것 같다. 연애 할때와 친구일 때의 선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티가 많이 나는것 같다. 그래서 혼자 좋아하다가 감정이 식으면 그대로 끝난다. 그리고 고백하는 편보다는 상대방이 고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편이다.
혜림 : 짝사랑을 안해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는 좋아하는 마음을 끝까지 혼자 간직하는 편이다.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할 것 같다. 일단 지금은 나의 목표와 나의 심리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짝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연애는 나중으로 미룰 것 같다.
준현 : 시도를 안해보는 것 보다는 용기있게 고백 해보고 아쉬움 없이 지내는게 미련이 없을 것 같다. 반드시 거절당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면, 성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고백해본다. 짝사랑은 혼자 마음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 성격상 힘들 것 같다.
2.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나요? ‘오해가 풀릴때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VS ‘싸움이나 논쟁보다는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릴때까지 잠시 서로 거리를 두면서 지켜본다’
선홍 : 갈등이 생겼을때는 그 상황이나 상대에게서 벗어나 해결할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다. 또 자연스럽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엄밀히 따져보자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서서 나누는 쪽도, 그렇다고 거리를 두면서 지켜보는 쪽도 아닌것 같다.
혜림 : 나는 평화로운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풀릴때까지 시간에 맡긴다. 그러다보면 그 당시에는 심각했던 것 같던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냐에 따라서는 조금씩 대처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준현 : 오해를 풀기위해 이야기를 먼저 해볼 것 같고, 대화를 해보았음에도 상대방이 오해를 풀만한 상태가 아닌것 같으면, 그냥 대충 이야기하다가 손절을 칠거 같다.^^;; 하지만 어쨌든 나로인해 오해가 생겼다면 내 입장을 확실하게 밝힌 후에 끝을 내야 속이 시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