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예술과뛰놀다 컨텐츠는 영화 ‘더미드와이프’ 입니다!
*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클레어
바른 생활 조산사, 딸
채식주의자, 심플한 캐주얼룩, 텃밭 가꾸기
.
베아트리체
한평생 철부지 백수, 새엄마
육식주의자, 섹시한 페미닌룩, 카드 게임
.
35년 전 갑자기 떠났던 그 날처럼,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다시 돌아와 클레어의 일상을 뒤흔든 새엄마 베아트리체.
성격부터 먹는 것, 입는 것 심지어 취미 생활까지 모든 게 다른 둘의 사이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베아트리체가 돌아온 진짜 이유를 알게 된 클레어는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서로를 닮아가는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
Talk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스포일러 주의)
1.탄생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과 죽음을 준비하는 것,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H : 내 탄생의 순간은 기억이 없고, 아직 탄생의 순간을 맞이해보진 않았지만
모든 탄생의 순간은 신비롭고 새로울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고 마감한다는 의미로 모두와의,
세상과의 이별 또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인생을 살든 내가 받은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힘들고 지쳐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묘미인 것 같다.
L : 탄생의 순간 –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난 행복일 수 있으나
영화에서 나온 미혼모처럼 어느 한 사람에게는 큰 불안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 : 엄청 두려울 것 같다.
나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긍정적인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지 않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 : 설레고 기대되는 그런 드라마 상의 얘기보다는
물흐르듯 살아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2.오래전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과 재회하게 된다면?
H : 그 상처가 어떤 상처가 되었던 간에 내가 상처를 받았다면 별로 재회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상처는 너그러이 이해하고 상대와의 사이를 회복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내가 받은 상처를 그대로 다시 돌려줄 것이다.
L : 영화상에서 처럼 처음에는 엄청 미워하고 무시하고 피할 것 같다.
그러다 서로를 다시금 알게 될 것이고
반성의 모습이나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한다면 다시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보통 용서를 해주고 다시 잘 지내는 편이다.
3.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H : 내가 가진 신념이 있다면 그것을 지키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을 것이고,
모두가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로인해 자신이 행복하고 그 일을 함으로 누군가로 행복하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 좋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나라면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다.
L : 나의 신념을 지키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기분이 좋고 뿌듯할 것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 일을 하겠지만 기분이 매우 안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면 그 일에 정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4.조산사인 클레어는 병원이 폐업되면서 주위의 권유 끝에 종합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이내 취직을 포기합니다.
경험과 기술의 발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해봅시다.
H : 기술의 발달은 무궁무진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발전하는 중이겠지만,
그만큼 무시 못 하는게 경험에서 쌓인 경력이다.
만약에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경력자를 믿지 종합병원의 기술을 믿진 않을 것이다.
L : 영화에서 나온 것 처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경험이 있더라도 그 시대의 기술에 맞추어 자신의 경험을 맞춰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세상은 점점 변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경험 그대로만 일을 한다면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5.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H : 원래 알던 사이라도, 갑자기 나타나 알게된 사이라도 자주보고 부대끼고 하다보면
조금씩 편해지고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정이 들고 없으면 허전하고 뒤돌면 생각나고 일상 속 한 부분이 되는
이런 것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라고 하는 것 같다.
L :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것은 클레어와 베아트리체처럼 자신이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것,
미워하는 사람과 오래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는 것 같다.
6.이 영화 감독, 배우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H :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 ‘더 미드 와이프’와 ‘바이올렛 : 그녀의 뜨거운 삶’, ‘롱 폴링’ 등의 영화 감독을 맡았다.
배우 – 카트린 프로 : 모모,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등에 출연했다.
까뜨린느 드뇌브 : 딜렉터블 유, 노바디스 퍼펙트 등에 출연했다.
L : 감독 –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딱히 히트칠만한 그런 영화는 없는 것 같다.
클레어 역 – 프랑스에서는 조금 유명한 것 같다.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 3개를 수상받고 출연작도 꽤 많았다.
베아트리체 역 – 나이가 있는 편으로 출연작도 무수히 많고 수상받은 것도 많다.
프랑스에서 유명할 것이라 짐작이 갔다.
*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더미드와이프, 롱폴링, 세라핀, 바이올렛 : 그녀의 뜨거운 삶의 감독을 맡았다.
최신작인 더미드와이프는 독특한 주제로 프랑스 개봉 당시 31주(8개월)동안 상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영화이다.
* 베아트리체 역 – 까뜨린느 드뇌브
1956년에 첫 데뷔를 하여 20세 되던 1964년 <쉘브르의 우산>이라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빛을 보이기 시작,
프랑스 영화계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이 후 <혐오>와 <세브린느>를 통해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주며 큰 호평을 받았고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다.
69년에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였고 국제적인 배우로 입지를 넓혀갔다.
현재까지 프랑스 영화계의 역사적인 여배우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아버지를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이어진 클레어와 베아트리체는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맞지 않아 갈등이 심했지만,
이내 서로를 인정하고 닮아가면서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봅시다.
H : 클레어의 새엄마인 베아트리체는 클레어가 어릴 때 도망갔지만
35년만에 다시 나타나서 자신이 뇌졸중에 걸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둘이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생활방식도 너무 달라서 트러블이 잦았지만,
나중에는 서로 챙기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어찌보면 좋은 인연은 아니지만 끝은 좋았다는 것을 보고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L : 서로를 엄청 미워하더라도 오랜 시간 같이 지내다보면 우정이 쌓일 것이다.
자신이 하기 싫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 있을 때 그 일에도 정이 들 수 있듯이
나는 오히려 더 특별한 정을 쌓아가면서 기분이 좋을 것 같다.
8.영화 감상평
H : 위에도 말했듯이 좋은 인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회부터 마지막까지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나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후반부즈음에 귀를 웅우 울리는 음향 효과가 신기했고,
그 효과로 인해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L :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아 지루한 면이 있었다.
다른 영화보다 무엇인가를 느끼거나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는 것 같다.
+ 왜 영화 제목이 더미드와이프 일까요? 미드와이프는 조산사라는 뜻입니다.
H : 실제 내비치고 싶은 내용은 조산사에 대한 것이라서 그렇게 제목을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L : 잘 모르겠다.
→ 조산사라는 원래의 의미도 있지만 미드(mid, 중간의) 와이프(wife, 부인) 양면성을 나타내는 의미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영화 속 장면 중 클레어의 도움으로 태어난 여자가
다시 클레어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게 되는데,
이 장면은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매사에 너무 열심히 하는 클레어와 그 반대인 베아트리체를 보면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생각나는데,
감독은 “누구나 약간은 의무감을 갖고 살아가고 싶어하고,
또 약간은 베짱이처럼 인생을 즐기려고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말하며
의도한 구성이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