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4월 4째주 예술과 뛰놀다 수업은
김해 CGV에서 영화 ‘당신의 부탁’을 관람했습니다.
줄거리
“제가 엄마는 처음이라서요”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미란(이상희)과 동네 작은 공부방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효진 앞에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이 나타난다.
오갈 데가 없어진 종욱의 엄마가 되어달라는 당황스러운 부탁.
효진은 고민 끝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욱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
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스포일러 주의)
1.선택은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고, 포기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는 대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봅시다.
H의 답변
하나를 선택함은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포기를 받아들임에 한단계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애를 갖고 싶은데 몸이 망가질까봐 망설인다면 아기를 낳았을 때 몸을 포기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몸을 유지한다면 임신을 포기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J의 답변
어떤 선택이든 얻는게 있다면 잃는 것이 있는게 맞다.
그 책임감을 견뎌낼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다면 무엇이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어른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어른이 아이와의 차이점을 만들기 위한 가장 첫번째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K의 답변
개인적으로 나는 선택과 포기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
그 순간 하고 싶은것은 다 하고 하기 싫은 것은 안하고 싶다.
물론 선택과 포기는 없을 수가 없지만 그 필요성을 기준으로 덜 필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포기해버릴 것이다.
L의 답변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것, 얻어야 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동의를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선택도 중요하지만, 포기를 인정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2. 소중한 사람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과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후의 심정, 그리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봅시다.
H의 답변
소중한 사람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은 크겠지만, 너무 사로잡혀서 내 생활이 불가능 하다면 그것도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러야 한다.
또는 그 계기로 더 열심히 살게 될 수도 있고, 내 인생의 밑바탕이 될 수도 있다.
J의 답변
소중한 사람의 부재라면 죽도록 우울할 것이고, 정말 위험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낄 것이다.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면서 자책도 할 것이고
‘있을 때 잘하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와닿을 것 같고, 그 후회나 슬픈 감정들에서 분명 하나라도 배우거나 개닫는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의 답변
소중한 사람이 사라진다면 매우 슬플 것이고 그 충격도 꽤 클 것이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것이고 금방 잊고 없던 일로 하고 살면 괜찮을 것 같다.
L의 답변
소중한 사람이 연락이 되지 않거나 연락이 끊긴 상황이 많이 있었다.
그럴 때면 매우 초조하고 마음이 답답해진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시에도 그럴 것 같다.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행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3. 영화에서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토론을 해봅시다.
-미혼모, 원치않는 임신의 예방 및 대책
H의 답변
우선 피임을 철저히 해서 예방을 해야하고, 미혼모를 위한 대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 생긴 불상사임으로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만일 내가 미혼모가 되었더라도 그 책임은 나한테 있고,
아이의 아빠와 이야기 후 같이 키울 여건이 되면 키우고, 임신중절은 불법이기 때문에 안된다면 입양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J의 답변
미혼모에게 제공하는 국가복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도움받을 권리가 있으며 본인이 져야하는 책임이지만
그 어려운 책임을 지겠다고 결정한 사람에게 복지를 해주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상황과 사정에 맞게 돈을 지급해준다거나 여러 국가 복지 부분이 그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우리 곁에 더 가까울 수록 도움을 주는게 도덕적인 방안이지 않을까?
K의 답변
개인의 주의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대책이 좋다한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결과는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L의 답변
건강, 학업, 장래, 자녀양육, 입양, 사회 편견, 경제적 능력 등이 문제가 되는데,
미혼모에 대한 법을 강화하고 미혼모 양육비 비원 등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실제 도움이 되는 성교육, 그리고 피임법에 대해 교육을 정확하게 받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지원은 아니지만, 미혼모 시설과 임신과 출산에 대한 교육, 임산부 지원제도 등은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혼모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시선보다는 보호 방안이 필요하고 미혼모가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H의 답변
사춘기 자녀라면 더욱 심할텐데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며 존중해야 한다.
서로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협의점을 맞춰야 한다.
J의 답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본 후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고 세대차이를 줄일 순 없지만,
그 시대나 상황에 나의 자녀가, 나의 부모님이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음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준다면 갈등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을 두 측에서 같이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K의 답변
영화에서 임수정은 본인 엄마한테는 왜 자신을 못 믿냐는 식으로 화를 냈지만, 정작 아들에게는 계속 잔소리를 한다.
서로 이해는 하지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때문에 자기 생각만을 강요하게 되는 것 같다.
L의 답변
청소년기인 자녀와의 갈등이 제일 클 것이다.
부모 자녀 사이의 갈등은 청소년기인 자녀의 여러 문제점, 예를 들어 가출, 비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수록 부모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
**영화에서 임수정 본인이 어머니에게 대하는 태도와 종욱에게 대하는 태도, 즉 자녀의 입장에서와 부모의 입장에서 다른 태도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사람이 각각의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취하며 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나도 이런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부모의 부재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H의 답변
바로 잡아주고 보호해줘야 할 부모가 없으니 삐뚤게 나갈 수도 있고, 또는 악착같이 더 열심히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J의 답변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면이 있겠지만 대부분 어렸을 때 겪은 기억이나 추억들이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부재의 종류에는 정말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텐데, 사별이 아닌 이상은 정말 큰 상처가 되고
미래의 나의 자녀에게 행동할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좀 더 이해를 기를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K의 답변
부모가 없으면 청소년의 생활과 생계가 위태로울 것이고 주변의 시선과 놀림을 받기도 할 것이다.
부모가 없어 가정 교육을 제대로 못 배워 엇나갈 가능성도 크다.
L의 답변
부모의 부재로 인한 자녀의 정서적 불안과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거나 부모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으로 보게 될 수 있다.
대인 관계가 흐트려져 청소년 시기에 가치관, 자아존중감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4.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가까워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말해봅시다.
H의 답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것을 존중해줘야 한다. 또 그 존중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서도 다르고,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다가서기 보다는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서로 불편한 점을 제때에 말하지 않으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J의 답변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하고 또 필요하다 생각한다.
어떤 행동이나 단어,음식 등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등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궁금증을 갖는 그 모습 자체에 감동받거나 마음의 문을 열어줄 수도 있고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며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졌을 때, 이미 서로에게 마음을 연 부분도 많을 테고 반드시 나의 노력에 대한 대가로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에는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라거나, 나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섣불리 이른 판단을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가리기 시작하는 순간, 가족까지 밖에, 아니 가족조차 내 주변 사람이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할 자격도, 나에게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가려내는 행위의 자격도 역시 없다고 생각한다.
K의 답변
상대방이 내게 필요하고 득이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충분히 친해질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따라야하는 것 같다.(처음 친해질때만)
만약 내게 득이 안될 것 같다면 그냥 무시하고 내버려둘 것 같다.
그런식이면 친구가 아무도 없을것이라고 토론할 때 이야기가 나왔는데, 도움이 안된다면 없어도 상관없는 것 같다.
L의 답변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친근감을 느끼게 배려와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힘든 기색이 보이면 상담을 해주는 등… 상대방에게 배려와 관심을 보여야 한다.
**나의 기준에서 상대방을 바라보지는 않는지, 존중의 기준은 무엇인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시다.
5. 영화에 대해 토론하여 봅시다. (등장인물, 스토리, 시점 변화 등 전체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토론)
H의 답변
너무 현실적인 스토리에 등장인물간의 관계에서도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조금 더 따뜻한 내용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현대 사회인들의 모습을 잘 나타낸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다.
아무 자막없이 시간이 흐르는 전개는 별로였던 것 같다.
*선생님은 오히려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암시하게 되는 전개가 더 좋았어요!
J의 답변
인물 한명 한명의 감정선이 현실적이고 세밀하다는 점에서 공감이나 상황대입을 도와줬던 것 같다.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도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게 언급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미혼모의 입장, 또 사회의 시선, 경제적이거나 심리적인 갈등과 어려움에 내가 상황대입까지 해가며 이해하려 해보니
깨달음도 많이 얻게 된 영화인 것 같다.
결말이 분명 부실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매우 탄탄했던 것 같다.
사회적이나 개인적인 문제 부분들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같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끔 도와준 것 같아 재밌었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에 대해 우리에게 당장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닐까
K의 답변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녀의 갈등과 입장이 바뀌었을 때의 상황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사실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조금씩 건드리며 내용의 중점을 찾기 어렵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던 것 같다.
L의 답변
영화가 흘러가는 것이 영화라기보다 드라마 같이 느껴졌다.
영화를 볼 때 화면이 흔들려서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이해하기 쉬웠다.
6. 감상평 및 기억에 남는 장면, 대사, 인물 등
H의 답변
마지막에 둘이 걸어가는 뒷모습
임수정이 종욱에게 했던 “아이를 꼭 키워야한다면 그 사람은 너희지만, 꼭 그게 아니라면 키워선 안될 사람도 너희다.”라는 대사
임수정이 종욱에게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이야.”라는 대사
J의 답변
‘그 아이를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을 굳이 생각해보자면 너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아이를 키워서는 절대 안되는 사람도 너야.’
이 대가사 영화에서 두어번 나왔었는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키워선 안되어도 나밖에 없다면 키워야 하는게 맞는거고,
그만큼 인간의 책임감이 한계가 있다는 부분에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음에 더 많은 국가적 대책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K의 답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나 임수정이 딸에서 엄마로 입장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
그리고 아들의 아무 대책없는 행동들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런 현실의 답답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라면 매우 잘 표현한 것 같다.
L의 답변
선택은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라 했던 대사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별로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