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상상치도 못했던 상황으로 긴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사람들 간의 온기가 참 많이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 ‘예술과 뛰놀다’시간에는 선천적 질병으로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운 소년소녀의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이브 피트’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접근 금지 허그 금지 키스 금지 이 로맨스 성공할 수 있을까?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 6피트 이하 접근해서도, 접촉도 해선 안되는 CF(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스텔라’와 ‘윌’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빠져든다. 손을 잡을 수도 키스를 할 수도 없는 그들은 병 때문에 지켜야 했던 6피트에서 1피트 더 가까워지는 걸 선택하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병원 밖 데이트를 결심한다. 그러나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스텔라’. ‘윌’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안전거리를 어기게 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내가 주인공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방법을 찾아본다 VS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인 사랑은 너무 힘들 것이므로 단념한다. 나의 선택은??
선홍 : 사랑하는 사람과 계속있다보면 더 가까워지고싶고 더 보고싶은 법이다. 내가 주인공의 상황이라면 가까이 있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면서 살아가긴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날은 적고 하고싶은 일들은 많기 때문에 감염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나라면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함께 지내다가 행복하게 삶을 마감할 것이다.
혜림 : 만남을 포기하기 보다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함께 할 방법을 찾아볼 것 같다. 영상통화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고, 기술이 발달하면 다른 새로운 만남의 방법들도 생겨날 것 같기도 하다.
하람 : 내가 주인공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법을 찾아볼 것 같다. 정해진 운명을 만났는데 그냥 단념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슬프고 상처가 깊을것 같다. 거리를 조절하면서 함께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을것 같다.
준현 : 나는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마음으로도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영화 ‘파이브 피트’ 솔직 감상평
선홍 : 맨처음에 나오는 나레이션이 처음에는 별 신경안쓰고 그냥 넘어가다가 마지막에 다시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다시 그 장면들을 회상하게 되면서 더 인상깊게 듣게 됐다. 다만 영화 엔딩이 조금 애매하게 끝나서 아쉬웠다. 그리고, 주인공이 주변사람의 말을 잘 안듣고 돌발행동을 많이 해서 조금 답답했다. 또 영화주제는 새드하고 무거운 주제인데 반해 주인공이 우리 또래의 활발한 유튜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서, 안타깝고 슬픈 중에도 소소하고 즐거운 장면들이 섞여있어서 무난하게 보기 좋았다.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할 거리가 있었더라도 좋았을 것 같다.
혜림 : 전체적인 스토리는 좋았던 것 같다. 남녀 주인공이 시한부라는 같은 처지에 놓여 서로가 사랑하지만 둘 사이에 많은 제약이 놓여 있어서, 다른 로맨스 영화들과는 ‘스킨십’이라는 주제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주제였던 것 같아서 인상깊은 영화였다.
하람 : 서로의 바이러스 때문에 교재하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당구대의 길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신선했고,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얼굴을 그린 스케치북을 주고 떠나는 장면이 많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