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2021학년도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도 하반기를 맞았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여전히 코로나19사태로 불편하고 불안하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사랑이 넘치는 추석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시간에는 아름답고 슬픈 ‘첫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 ‘클래식’을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그러나… 반드시 잊혀진 약속이 깨어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여러분은 그 말에 동의하나요? 자신의 의견과 그 이유를 자유롭게 발표해봅시다.
선홍 : 꼭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안 이루어질수도 있는 문제인데 사랑을 처음 겪는것에 대한 환상이나 드라마,영화들만 보고 어떠한 프레임이 씌워져 그런 말이 생긴것 같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는 말은 그냥 사람들의 환상들이 만들어 낸 말장난같다. 이 말을 들은사람들중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거의 같을 것이다. 다만 공감하는 사람들은 맞는것 같다고 느껴서 이 말을 계속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이고, 공감하지 못한 사람들은 무관심하거나 머릿속에서 빨리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에스더 :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하지 못한다 빅뱅의 태양은 첫사랑인 민효린과 사귀고 결혼까지 했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처음이니까 서툴고 어렵기 때문이니 서로 실망도 하고 이상과 다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
하람 :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말에 나는 동의 하지 않는다 왜나하면은 그사람이 정말 사랑하면은 가서 고백도 하고 서로 좋아 할수도 있고, 내가 첫사랑과 사귀었던 적도 있기 때문에 첫사랑은 이루어 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빛 : 첫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아무도 모르기 떄문에 그 말에 동의 할수 없다.
2. 영화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장면과 배경음악이 있는데요.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라 주제곡과 명장면이 자주 패러디 되기도 했지요. 영화 ‘클래식’을 감상한 후에 내가 뽑은 이영화의 명장면을 발표해봅시다.
선홍 : 준하가 전쟁터에서 목걸이를 챙기려 뛰어든 것이 바보같다. 어차피 결혼하지도 않으려고 했으면서 그럴거면 차라리 만나려하지말고 편지와 소포로 냉정하게 끊어냈으면 주희도 그냥 추억으로 남기고 살아갈텐데 얼굴을 보지도 못하면서 굳이 찾아간것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르게 자신의 상황을 알릴수도 있었는데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한것을 보면 자신이 목걸이를 구함과 동시에 시력을잃었다는 것, 즉 자신이 아직 주희를 못잊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에스더 :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마지막에 조승우 님이 목걸이를 챙기고 사람은 구하다 시력을 잃고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그때 김광석 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상황과 맞는 가사와 분위기가 그 장면을 더 슬프게 만들었다 그리고 손예진 님을 카페에서 만나기 위해 그 전날에 계속 연습했다는 게 진짜 너무너무 슬펐다ㅜ
하람 :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준하와 주희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둘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똑같아 보여서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한빛 : 수경이가 연기를 하면서 진짜 사랑고백으로 하고 막이 내렸는데 상민이가 안받아주니까 수경이가 뺨을 때리고 또 상민이가 뺨을 때리고 서로서로 때리는데 밖에 관중석에 앉은 사람들은 박수 소리인줄 알고 박수 치는 장면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