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꽃다발을 품에안고 교정에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을 바라보니 지난 학창시절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선생님의 가르침과 친구관계 등을 통해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은 학창시절을 떠올렸을때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신가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선생님’은 어떤 모습인가요? 호랑이 같은 무서운 선생님? 천사처럼 인자하신 선생님? 이번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폭군같은(?) 스승과 최고가 되고 싶은 제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플래쉬’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박자가 안 맞잖아, 다시!”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드럼 주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나는 최고가 될 수 있다면 플레쳐 교수와 같은 혹독한 교육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 VS ‘나는 최고가 되는 것 보다도 존중받기를 원한다. 플레쳐 교수의 교육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나의 생각은?
선홍 : 플레쳐 교수가 강박적이긴 하지만, 그마저도 교수가 밴드나 제자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으로부터 비롯된 행동들이라 생각한다. 교수의 열정이 없었더라면 주인공은 밴드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플레쳐교수를 잘 활용하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세상에는 분명히 나를 응원하고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플레쳐 교수와 같은 사람들도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에, 플레쳐 교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견딜만 할 것 같다.
에스더 : 나는 최고가 되는 것보다도 존중받기를 원한다. 내가 그렇게 혹독하게 훈련받는 상황이라고 상상하면… 매일매일 울고 울고 또 울고.. 뺨 맞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하루 종일 자존감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부모님 욕까지 하는 스승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ㅠㅠ 그런 강압적인 교육방식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내 진로를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지 않을까?? 그게 과연 내가 가려는 길인지…진짜 행복인지…? 플레쳐 교수의 방식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하람 : 나는 최고가 될수있다면 플레쳐 교수와 같은 교육방식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무시하는 교수를 실력으로 누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피가 나도록 연습을 하고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연주자가 되어서 그 교수한테 나의 실력을 보여주려고 애쓰게 될 것 같다.
한빛 : 나는 최고가 될 수 있다면 플레쳐 교수와 같은 혹독한 교육 방식을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정도는 버텨내야지 않을까?
준현 : 혹독한 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나를 무시한다는 것에 더욱더 화가 나서 성공한다는 다짐이 더욱 강해지고 자극을 받기때문에 실력을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혼나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2. 여러분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주변의 칭찬’, ‘위로와 격려’,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 ‘주변과의 경쟁을 통한 승부욕’, ‘결과에 대한 보상’ 등)
선홍 :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나 칭찬이 나를 성장하게 해 주는것 같다. 내가 뭘하든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는게 좋은것 같다. 나는 주변사람들이 상처를 주면 데미지를 입어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칭찬이나 평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에스더 :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요소는 격려와 칭찬이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기 때문이다.(헉 열심히 해야겠다 감사합니다 이런 감정 🙂 ㅎㅎ) 만약 나를 채찍질하고 욕하고 억압한다면, 분노만 쌓일 뿐 능률은 전혀 오르지 않을 것 같다.
하람 : 모든 것이 다 필요할 것 같지만, 나의 성장에 자극이 되는 것은 냉철한 평가와 적절한 보상인 것 같다. 내 연주에 대한 냉철한 피드백을 받으면, 나의 현재 연주실력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내가 목표를 완주해내었을때 적절한 보상이 있으면, 마치 퀘스트를 깨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더 열심히 하게되는 동력이 될 것 같다.
한빛 : 다 필요할 것 같다. 주변의 칭찬이 없으면 자존감이 떨어질 것 같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없으면 내가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게을러 질 것이다. 주변과의 경쟁을 통한 승부욕이 없으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기지 않을 것 같고, 결과에 대한 보상이 없으면 기대감이 없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교육방식이 좋은 것 같다.
준현 :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평가해주는 사람이 그냥 상대방 기분을 위해서 칭찬만 해주게 되면, 교육 받는 사람은 잘못된 방식이 맞는 것인 줄 알고 계속 잘못된 방식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실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잘못을 제대로 짚어주어야 고쳐나가면서 실력이 늘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당한 칭찬과 지적을 하면서 충분한 피드백을 해줘야 완벽할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