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지속되는 한파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시기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서로를 향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시간에는 마법을 뛰어넘는 사랑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가족의 이야기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엔칸토’를 감상한 후, 공감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인물을 찾아보고 그 이유도 함께 발표해봅시다.
선홍 : 카밀로가 생각난다. 극 중에서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캐릭터가 경쾌하고 하고, 줏대있는 것 같아서 좋다. 항상 분위기를 띄워주고 필요할 때 센스있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애정이 간다.
혜림 : 안토니오가 기억에 남았다. 만약 동물과 대화를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안토니오 캐릭터 자체가 이미 너무 귀여워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에스더 : 주인공 미라벨이 제일 불쌍하고 제일 마음 아프다. 그렇게 계속 가족들에게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으로 남는 게 진짜 무진장 슬플 것 같다. 가족과 뭔가 따로 논다는 슬픔…? 미라벨에게만 능력의 방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으니 그냥 아기방에 살게 하는 거, 너무 짜증 난다. 미라벨을 아낀다면 가족들이 그래도 성장한 미라벨을 위한 방을 만들어서 짜잔 하고 축하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대로 아기방에 방치하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가뜩이나 능력도 없는데 속상해죽는다 죽어.ㅜ 그런데도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을 자랑스러워하고 가장 사랑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 엉엉엉ㅜ (물론 가족들도 주인공을 사랑하겠지만)
하람 : 브루노 삼촌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가족한테 구박받는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됐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그 미래의 모습에 따라 주변의 원망을 살 수도 있고, 위기를 대처하거나 극복할 수도 있는 다양한 변수를 가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빛 : 까시타가 기억에 남는다. ‘집’이라는 공간을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극중에서 까시타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숨쉬는 생명과도 같아서 기억에 남는 인물에 포함시켜 생각해보았다. 가족의 불화로 무너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을 지키려 끝까지 애쓰는 모습이 쏘스윗(!) 했다. 그리고 집이 살아 움직이니까 가족들에게는 정말 편리할 것 같았다. 깨워주고, 신발도 신겨주고, 식탁도 세팅해주고… 까시타의 캐릭터가 마음에 쏙 든다.
준현 : 안토니오이다 왜냐하면 동물과 소통이 가능하다면, 맹수가 나타나거나 위험한 상황에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신속히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 애완동물을 키우더라도 동물의 요구를 잘 알아듣고 대처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토니오의 캐릭터가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내가 뽑은 ‘엔칸토’의 명장면을 소개해봅시다.
선홍 : 이사벨라와 미라벨이 갈등하던 중 이사벨라가 처음으로 선인장을 피우는 부분에서 이사벨라가 자신만의 모습을 드러내고 행복을 찾는 모습이 좋았다. 루이사와 이사벨라가 미라벨에게 선택받은 능력자로 살아가야 하는 각자의 고충을 털어놓는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서로 진솔한 마음을 터놓으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부분이 좋았다.
혜림 : 미라벨이 브루노를 찾아가서 두 사람이 함께 용기내어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마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에스더 : 삼촌이 가족을 떠난 게 아니라 집 어딘가에 숨어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던 그 장면….! 식탁 뒤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 했던 삼촌이 책상에 끄적였던 그림이 안타까웠다. 가족이 싫어지거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가족을 떠난 게 아니라 가족이 자신 때문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게 싫어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삼촌의 심정이 느껴져서 너무 슬프다ㅜㅜ 삼촌은 가족을 사랑했다. 삼촌은… 너무 따수운 사람이다….!
하람 : 가족과 마주치지 않으려 오랜시간 숨어 살던 삼촌을 본 할머니가 화를 내지 않고 따뜻하게 반겨주는 모습이, 성경책 속에서 돌아온 탕자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한빛 : 루이사 언니의 노래하던 장면. 점점 자신의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알게되면서, 미라벨에게 자기 내면의 불안함을 노래로 표출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준현 : 이사벨라와 미라벨이 많이 다투긴 했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나누게 되는 시간을 통해서이사벨라가 새로운 삶을 찾게 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