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실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어제와 오늘이 역변하듯 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하루도 똑같지 않은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하는 일은 참 설레고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나이들어가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요.^^;; 아무튼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된 우리 모두에게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2022년 한해가 새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올해의 첫번째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 함께한 영화는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일상 속에 아주 귀중하고 완벽한 순간들이 숨어있지는 않은지,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져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2022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귀중한 시간의 조각들이 살아 숨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버린 마크와 마가렛. 타임루프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두 주인공의 일상 속 여행이 시작된다. 둘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작고 완벽한 순간’을 찾아다니면서 서서히 시간의 지도를 완성해나가는데… 과연 두 사람은 시간의 굴레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속의 ‘아주 작고 완벽한’ 순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려보고, 왜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았는지 발표해봅시다.
선홍 : 이과적 대사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중요한 말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ㅎㅎ 영화 초반에, 마크가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거나 개입하는 방식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마가렛과 함께 그 순간들을 공유하면서, 서서히 시간을 관람하거나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던 역할에서 시간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로 인해 마크와 마가렛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혜림 : 영화의 마지막에 마크와 마가렛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면서 머물었던 시간에서 벗어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에스더 : 마크가 팔을 다친 뒤 병원으로 갔을 때, 우연히 마거릿의 비밀을 알게되고, 그녀가 왜 계속 하루를 반복하면서 살아가려 했는지 알게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상황을 알기 전까지의 마거릿은 계속 머물고 싶다는 말을 해서 이해가 조금 가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엄마의 죽음을 직면하기 싫다는 이유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됐다. 그 후로 마거릿이 왜 그랬는지 다 이해가 갔고, 마음이 아팠다ㅜㅜ 결국 마음을 다잡고, 시간을 빠져나와 성장해가는 마거릿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람 : 학교에서 보드를 타는 장면이다. 보드를 타는 커다란 남학생 무리 속에서 어린 여학생이 당당하게 보드기술에 도전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마크와 마거릿이 환호하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한빛 : 마거렛이 지도 속에서 시간의 법칙을 찾아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마크의 절친과 게임을 하다가 타임루프의 규칙에 대한 영감을 얻어 마크 처럼 지도를 만들어서 패턴을 찾아낸게 대단하다고 생각함.
준현 : 병원에서 마가렛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는데, 마크가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가렛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마가렛이 타임루프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더 이상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없게되고, 마가렛이 그 슬픔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못한 채 힘들어하는 심정을 나도 알 것 같아서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았다.
2. 과거의 어느 하루를 다시 반복할 수 있다면 되돌아가서 바꿔놓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고 상상해보고, 각자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서 상황을 바꿔보고 싶은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선홍 : 바꿔 놓고 싶은 순간은 없다. 왜냐하면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고 그 선택이 혹여나 잘못 되었다고 해도 그 선택으로 인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걸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비효과처럼 미래의 나에게 무슨 결과를 줄지 모르고 마냥 신나서 바꿨다간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 같다.
혜림 : 놀기만하고 철이 없었던 어린시절의 ‘나’로 한 번 더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다시 성장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 또 어렸을 때 자주 시켜먹었던 지금은 없어진 브랜드의 치킨이 먹고 싶다.ㅋㅋ 또는 로또번호를 미리 알 수 있으니까 돈을 차곡차곡 모아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예고된 재난들을 알려주고 예방하게 하고싶다.
에스더 : 내가 시간을 되돌려 놓고 싶은 순간은 한 일 년 전쯤이다. 다시 중학교로 돌아가서 학교에서 매우 나대고, 복권 번호를 착착 알려줘서 우리 집을 부자로 만들고? 하하하하하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람 : 현재의 삶이 더 행복하고 삶이 더 재미있고, 과거로 돌아가 고치고 싶은것도 없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한빛 : 과거로 그다지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간 일을 굳이 다시 바꾸는건 의미가 없는것 같다. 차라리 앞으로 오는 시간을 후회없이 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게 더 좋을 것같다.
준현 : 친구가 눈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던 순간이 생각났다.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사고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