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기온이 훅 떨어졌어요. 올 겨울은 또 얼마나 추워질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시간에는 얼어붙은 지구의 마지막 생존구역,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설국열차 속 등장인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소개해보고 그 이유도 함께 발표해봅시다.
선홍 : 메이슨 총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가장 이기적인면과 비굴한 면을 잘 보여주는 유일한 인물인 것 같았고 입체적인 인물이여서 나올때 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약간은 순수한 느낌도 들었다. 메이슨이 맨 처음 나왔을때 윌 포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이비 같기도 하고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불쌍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인들이 꼬리칸사람들을 습격할 때 즐거워하며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모습은 정말 소름끼쳤다.
혜림 : 요나가 기억에 남았다. 투시력이 있어서 꼬리칸에 있는 사람들을 앞으로 갈 수 있게 큰 역할을 했었던 것 같고, 마지막에 크로놀로 열차를 폭발시키는 모습도 기억에 남았다.
에스더 : 고아성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투시할 수 있는 능력과 묘한 성격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송강호는 영어를 못 하는데 고아성은 어떻게 영어를 하는 걸까, 이 인물의 숨겨진 스토리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많은 역할이라 더 관심이 갔다
하람 : 남궁민수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맨 처음에는 크로놀 중독자, 기차를 설계한 사람이라고 소개 됐는데, 마지막에 엔진 앞까지 도달한 후에는 함께 이 기차를 나가자고 커티스를 설득하면서 마지막 남은 담배를 주는 모습이 인간적이어서 좋았다
한빛 : 요나가 기억에 남는다. 문이 닫혀있고 안보이는데 어떻게 문 너머의 상황을 알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감독이 끝까지 요나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아서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2. 내가 ‘커티스’라면, 끝까지 간다 VS 중간지점 쯤 자리잡고 산다 VS 꼬리칸의 삶에 적응한다. 나의 선택은?
선홍 : 내가 커티스라면 끝까지 가서 귀족들과 꼬리칸 사람들을 바꿔서 복수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꼬리칸사람들 중에 투표를 해서 정치체계를 만들 것 같다. 또 뽑기를 해서 각자의 역할을 나눠주고 기차의 칸을 등급의 칸이 아닌 시설별로 나눠 침실과 욕실, 식당으로 나눠 공공시설로 사용할 것 같다. 꼬리칸은 늙거나 병들어서 일을 못 하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쓸 것이다.
혜림 : 마음같아선 끝까지 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못 갈것 같다. 결국 중간까지 밖에 못가거나 꼬리칸에 적응하려고 노력할것 같다.
에스더 : 내가 커터스라면 중간지점쯤 자리 잡고 살 것 같다. 힘들게 중간까지 왔는데 꼬리 칸과 너무 크게 비교되는 고급칸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현타가 심하게 올 것 같아서 꼬리 칸으로 돌아갈 생각은 안 하고 더 나아갈 의욕마저 사라 질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중간지점에서 내 생활에 만족하며 살 것 같다.
하람 : 내가 커티스라면 끝까지 갈 것 같다. 18년동안에 꼬리칸에 살면서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고, 음식이라고는 단백질바만 먹어왔는데 알아보니 그 재료도 끔찍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다면 그 동안 고통받았던 순간순간을 참기 힘들것 같고, 그래서 혁명을 일으켜서 엔진칸까지 가서 윌포드를 꼬리칸으로 보내고 내가 엔진칸에 가서 그동안 억얍받고 고통당하고 멸시당한사람들을 구해주고 좋은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꼬리칸으로 보낼 것 같다.
한빛 : 끝까지 가서 내가 윌포드 자리를 뺏어 기차주인이 될 것이다. 꼬리칸을 좋은 시설로 꾸며주고, 나쁜놈들은 열차 밖으로 던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