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요사이 제법 뜨거워 진 오후 햇볕을 맞으면서 어느 덧 또 한 계절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됨을 느낍니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 처럼 사람의 마지막 순간 또한 그 사람만의 기억과 흔적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생의 마지막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 또는 메시지를 전하게 될까요.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조금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북 오브 헨리’를 감상해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천재소년 헨리는 미래에 닥칠 끔찍한 상황들을 바로잡을 계획을 자신의 책에 써놓는다. 엄마 수잔은 헨리가 아버지로부터 학대당하는 이웃집 여자아이를 구할 방법을 써 놓은 노트를 발견한 후, 그를 막을 방법을 실행해 나간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북 오브 헨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혹은 대사를 떠올려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선홍 : 인상깊은 장면이 특별히 있기보다는 감정들이 흘러가는 느낌이라 임팩트 있었던 장면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제일 큰 사건을 꼽는다면 헨리가 죽어가는 장면들에서 헨리가 성인보다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했던 장면이 생각난다. 헨리도 아직 어린데 엄마가 헨리에게 보여준 모습들이 아이같아서 더욱 어른스럽게 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헨리가 남긴 녹음에 따라 글렌을 살해하려는 도중 헨리는 아직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글렌을 살해하는것을 멈추는 장면도 기억난다. 헨리가 죽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글렌을 살해하려는 감정에서 결국 사실을 깨달을때 감정 고도가 기억에 남았다.
에스더 : 동생인 피터가 마술쇼를 하는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형을 다시 나타나게 한다는 마술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조금 뭉클했는데 이후 긴장하며 마술을 보여주면서 하얀 눈처럼 내리는 걸 보여줄 때 너무 슬펐다 형과 함께한 추억이 내리는 기분….? ㅜ 아직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 형을 좋아하는 마음이 나타나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ㅠㅠㅜㅠㅜㅠ그리고 엄마가 와서 와락 껴안는 모습도 더 슬퍼지는 장면이다.
혜림 : 아들의 부탁으로 엄마는 아동학대 범죄자인 크리스티나의 양아빠를 죽이려고 했지만 숨어있던 곳에서 엄마는 죽은 아들의 사진을 보며 더 이상 자신이 의지하면 안되는 그냥 아이라는 것을 깨닫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였다.
한빛 : 헨리가 죽기전에 옆집친구와 엄마를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녹음하는 모습이 짠하고 병원에 입원해서도 엄마를 위해 노트에 적는 모습이 너무 착해보여서 기억에 남는다.
2.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과 감상평을 공유해봅시다.
선홍 : 영화 자체의 분위기와 색감이 차갑고 어두워서 우울한 내용이 더욱 우울해 보였던 것 같다. 그래도 이 영화만의 매력인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내용 한부분을 너무 끌었던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집중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인물들의 감정이 잘 돋보였던 것 같다.
에스더 : 스릴있고 재밌다. 헨리도 잘생겼고… 그리고 슬픈 부분이 많아서 감정이 어느정도 소모되는 부분도 있다. 헨리가 미래의 크리스티나를 위해 자신이 아픈 와중에도 엄마와 함께 일을 해결해나가는게 너무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동학대의 부분, 가족의 구성된 역할등의 모습도 다루는 것 같아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혜림 : 첫째 아들은 매우 똑똑하고 주식으로 돈도 벌고 집안의 재산을 잘 관리하지만 엄마는 게임만 하고 아들에게만 의지하는 모습이 왜 그러나 싶지만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아들이 죽고 나서 엄마는 혼자서 살아가고 결국 다른사람에게만 늘 의지하며 살아갈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초반에는 가정적인 분위기가 많이 돌았지만 갑자기 스릴러분위기로 넘어가서 나름대로 재밌었다.
한빛 : 슬프기도 했고, 중간중간 웃긴장면도 있었고, 또 스릴러도 섞여 있어서 재밌고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