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추위로 움츠러든 분위기를 따듯하게 녹여줄 로맨스 영화 ‘노트북’을 함께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17살,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이들 앞에 놓인 장벽에 막혀 이별하게 된다. 24살,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노트북’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골라 소개해봅시다.
선홍 : 노아와 앨리가 서로 사랑에 빠져서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고, 수영도 하는 이런 사소한 장면들이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하지만 그 장면들만 보면 정말 행복해 보이지만, 결국 앨리는 떠나야만 하고 노아는 남겨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니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에 영화 속에서는 로맨틱하게 비춰졌지만, 노아가 앨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저지르는 행동들이 현실에 대입했을때는 너무 일방적인 데이트 폭력 같아서 보기가 거북했다. 그래서 사실 나는 노아처럼 너무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림 : 노인이 되어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 여주인공이,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억을 찾고 서로 얼싸 안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에스더 :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앨리가 노아와 끝내겠다고 선언하고 약혼자가 있는 호텔로 가면서 과거 노아가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고 엉엉우는 장면, 그리고 결국은 진짜 사랑하는 노아의 품으로 돌아가는 장면이다. 약혼자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며 결국 노아를 선택하는 게(약혼자에게 너무 가혹했겠지만….ㅜㅜ) 앨리의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그렇게 계속해서 앨리 곁에 남아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떠올리게 도와주고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죽음을 맞이할 정도로 노아는 앨리를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
하람 : 노아가 앨리를 잡고 니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30년 후 40년 후에도 진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자신의 인생을 부모에게 맡겨두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고 말하고 충고하면서 노아가 끝까지 앨리를 기다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한빛 : 앨리가 치매 때문에 기억을 잃고 있다가 노아 할아버지가 자기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앨리 할머니한테 얘기해 주자 갑자기 기억 떠오르면서 감격에 겨워 노아에게 안기던 장면이 기억이 난다.
준현 : 앨리의 어머니가 앨리를 데리고 공사장에 찾아가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털어놓고, 앨리에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라는 말과 함께 노아의 편지를 건네주고 떠나던 장면이 떠오른다. 부모의 강요에서 벗어나 앨리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게 되는 계기가 된 장면이기 때문이다.
2. 신문기사 속 ‘노아’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면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주인공 ‘앨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봅시다.
선홍 : 내가 앨리였다면 찾아가진 않을 것 같다. 찾아가면 또 흔들릴것 같기도 하고 이미 지금 결혼하려는 사람 조건도 너무 좋아서 그 사람을 놓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찾아가더라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잘 마무리 하고 결혼한다고 말할 것 같다. 첫사랑은 모두에게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남는게 최선 일 것 같다. 그리고 지나간 사랑에 미련 두지 않고, 다신 연락 안 할것 같다.
혜림 : 미련이 남긴하겠지만, 지금 결혼할 사람이 더 능력도 있고 안정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결혼하고 그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기고 최대한 잊어버리려고 노력할 것 같다.
에스더 : 신문 속 노아의 모습을 봤을 때라면 찾아갔을 것 같다…계속 미련이 남아서 약혼자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진 채 결혼을 할 바엔….( But 나는 사실 그럴 깡이 없지만…… ) 그래도 노아가 찐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라도 영화 속 앨리처럼 노아를 선택할 것 같다.
하람 : 내가 앨리 였다면 노아에게 찾아가서 결혼하게 됐다고 솔직히 이야기 하고, 그 동안 연락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에 떠날 것 같다.
한빛 : 내가 앨리였다면 그 신문을 보고는 연락은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안부 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 자격은 된다고 생각한다. 잘 지내라고, 난 잘 살고 있다고 말할 것 같다.
준현 : 나라면, 노아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최대한 그 때의 상황을 알려줄 것 같다. 마음이 아프겠지만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할 것 같다. 남편이 될 사람에게도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친구로서 연락을 하고있다고 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