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지난 한주간의 더위를 씻어주기라도 하듯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주 ‘예술과 뛰놀다’시간에는 음악을 전공하는 우리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뮤지컬 영화를 감상해보았는데요.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유명한 영화버전 ‘페임(Fame)’을 함께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모두가 꿈꾸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는, FAME! 빛나는 재능으로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뉴욕 46번가, PA 예술고등학교. 젊음의 열정이 폭발하는 그곳에서 우리의 무대, 그리고 사랑이 시작된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페임’을 감상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물 혹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인물이 있었는지 생각해본 후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봅시다.
선홍 : 보컬 전공 여자선생님이 생각난다. 학생들과 같이 이 선생님도 어린 시절에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했을텐데,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타협하게 되면서 제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고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했고, 그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슬펐다. 이 선생님은 평소에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을 때, 정말 행복하고 노래를 좋아하는것처럼 보였다. 학생들이 노래를 부를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생각이 많아졌던 부분이었다.
혜림 : 제니가 나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수업 장면에서 머리로 생각을 많이 하느라 즉흥적으로 표현을 잘 못하고, 해야할 일에 쫒겨서 늘 시간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점이나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내 현재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화의 제니처럼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살짝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것 같다.
하람 : 기억에 남은 인물은 빅터다. 입시 시험에 참여해서 자기가 직접 만든곡을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고, 줏대있게 자신만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파티 음악을 만들어 공연할 때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현 : 드니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왜냐하면 음반사에서 드니스의 재능을 발견했을 때, 유명한 제작사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고 친구들과의 의리를 지켜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2.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Fame(명성)’이란 무엇인지, 각자의 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봅시다.
선홍 : 명성을 ‘쌓는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표현처럼 정말 자신이 살아온 흔적과 노력들이 쌓여서 명성이 되는것 같다. 하지만 쌓는다는 표현의 이면에는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명성이라는 것은 늘 노력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명성을 얻고 나면 그동안 노력하는 과정을 쉽게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흔한 습성인 것 같다. 뭐든지 본래 의미는 좋지만 그것을 악용하는순간 본질이 변질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세상 기준의 명성이라는 것은 그저 부럽고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과장되어있고 허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혜림 : Fame(명성) 이라는 의미가 사전적인 정의로는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 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명성이란 이름만 유명해지고 높아지는게 아닌 다른사람들이 나를 보기에 내 말과 행동이 마땅히 도리에 맞는 인품으로 드러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잘났다고 인정하는 명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명성이라고 생각한다.
하람 :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명성은 나 자신이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느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드러내고 나의 가치를 입증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세계관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사람들에게 나를 비추었을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것이 진짜 나의 ‘명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현 :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명성’이란 ‘나’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진실된 사람으로 자리잡는 것. 이 사람이라면 믿음직스럽고 신뢰가 간다는 확신을 주는 그런 타이틀을 지닌 사람이 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