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올라트예술학교입니다. 초겨울을 알리는 찬 공기가 옷깃을 파고듭니다. 이번주 ‘예술과 뛰놀다’ 시간에는 서늘한 공기를 열기로 채워줄 강렬한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감상한 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더불어 겨울철의 단골인 독감까지 염려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 모두 두 배로 건강유의 하셔서 건강한 겨울맞이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술과뛰놀다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줄거리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는 우발적인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디바 ‘벨마’는 승률 100%의 변호사 ‘빌리’와 무죄 석방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빌리’는 법정을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록시’ 또한 ‘빌리’의 흥미를 끌어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되고, 평범한 가수 지망생에 불과했던 ‘록시’는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그건 살인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야” 그들의 쇼는 이미 시작됐다!

토크톡톡
예술과 뛰놀다 수업 후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각을 넓히는 시간.Talk & listening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수업.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시카고’ 속 주인공의 대사중에서 “정의가 사라진 시카고”라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영화 ‘시카고’의 내용 속에는 군중심리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는 언론과 법정공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을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태도)가 무엇일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극 중 상황을 적용하여 서로 토론해봅시다.
선홍 :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도록 해주는게 언론과 국가의 의무이다. 그에 걸맞게 정보를 잘 받아들이고 최대한 올바른 정보만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다시는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래 기억하고 후손에게 전하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중요한 의무인 것 같다.
혜림 : 영화 시카고와 우리 현실이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영화를 보면서 지위나 인기를 이용하여 판을 짜고 여론을 조작해서 기사로 내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 같다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나 기사를 볼 때 어디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이쪽저쪽 의견을 모두 고려해보면서 현명하게 판단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현 : 무엇보다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대중에게 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에서 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언론이나 여론의 방향이 늘 올바르게 흘러가고 있지만은 않다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대중의 입장에서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너무 맹신하거나 여론몰이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카고에서 비친 대중들의 모습처럼 조작된 언론에 감정적으로 휩쓸리는 태도는 옳지 않다. 적어도 나 한 사람부터라도 정말 확실한 사실이 아니면 말하자 않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2. 영화 ‘시카고’를 감상한 후 인상깊었던 연출이나 무대장치 혹은 음악이 있었는지 떠올려보고 발표해봅시다.
선홍 : 이 뮤지컬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명곡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Cell Block Tango 이다. 노래가 시작 될 때 수도꼭지에서 곡이 시작되는 연출방식이 독특했고 곡 자체의 구성과 가사 속 여성들이 어떤 이유로 범죄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스토리 라인이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 한 명씩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에 안무와 가사가 조화롭게 매칭되어 연출된 장면도 재미있는 요소였다.
혜림 : 여교도관 메트로 마마가 등장 했을 때 교도소 배경의 극중 장면과 마마의 공연장면이 동시에 크로스 되면서 연출되는데, 신선한 연출이었다. 이런 다이나믹한 요소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롭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준현 : 수감자들이 감옥에서 춤을 추면서 자신들은 죄가없다고 노래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그 여성들은 분명 죄를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너무나 당당하게 자신의 결백과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이중적인 연출이 독특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